세러데이일레븐 소개
토요일 11시.
하늘과 바다가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진 수평선을 모티브로 표현한 로고는 낮과 밤을 뜻한다.
세러데이일레븐은 세상을 이루는 최소단위 '시간'이다.
삶은 되돌릴 수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다양한 사회, 문화적 가치를 찾는 과정과 같다.
그 과정에는 나의 손에 언제나 항상 가방이 들려 있다.
가방은 나만의 작고 무한한 공간(My Little, Infinite Space)이 된다.
하찮게만 보이는 '종이 클립'도 없으면 불편하고 찾게 된다.
가방은 단순히 물건을 넣고 운반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더라도 분명한 역할과 내재된 특별한 힘이 있다.
그런 면에서 심벌로 택한 '종이 클립'은 가방과 닮아 있다.
매니페스토
우리는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과 은희경 작가의 단편 [불연속성]에서 발취한 '어떤 형태의 것이든 가방은 움직임을 예고한다.'라는 글귀에서
가방의 쓸모와 가방에 담긴 의미,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결과들로 삶이 변화되어 가는 장면들이 세러데이일레븐의 신념에 영향을 주었다고 믿는다.
우리는 디자인하기에 앞서 가방은 작지만 무한하며,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공간임을 믿는다.
우리는 가방이 닫혀 있기에 내밀한 힘이 있음을 믿는다.
우리는 가방이 행동을 예고하며, 미래의 결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이 세상에 정말 많은 가방이 있지만, 우리들을 위한 비밀스럽고 무한한 공간을 지닌 가방은 별로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원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이며, 정직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를 통해 세상에 나온 결과물은 시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중립적인 디자인임을 믿는다.
우리는 새로움 그 차체만을 위해 디자인하지 않으며, 친숙한 것과 타협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가방을 개인의 취향을 담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최소한의 디자인이 지닌 미적 특별함을 믿는다.
우리는 가방의 역할과 목적이 우리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마치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운명(Destiny)처럼.
영화 [Serendipity]에서 삶의 마지막에 'Did he have passion'이라고 묻는 대사가 있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이 열정적이라고 믿는다.